원문 출처: 조선일보 아무튼 주말
“퐁퐁남이 여혐이라고? 억울하다 말도 못하나 페미니즘 해도 너무해”
퐁퐁남이 여혐이라고 억울하다 말도 못하나 페미니즘 해도 너무해 아무튼, 주말 정시행 기자의 드라이브 젠더 갈등 드러낸 문제작 웹툰 이세계 퐁퐁남 작가 퐁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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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세계 최대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 웹툰이 주최한 웹툰 작가 등용문 ‘2024 지상최대공모전’에 출품된 ‘이세계 퐁퐁남’ 때문이었다. 아내에게 배신당하고 재산까지 빼앗긴 남성이 절망 속에 다른 세계로 건너간 이야기다. 9월 초 첫 편이 공개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며 137만뷰를 기록, 1차 심사를 1위로 통과했다.
그런데 이 웹툰이 여성 혐오(여혐)를 담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20대 여성 이용자 수십만 명이 네이버웹툰 플랫폼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이며 탈퇴했다.
놀란 네이버는 1위 작품을 2차 심사에서 탈락시켰다. ‘이세계 퐁퐁남’ 게시를 무기한 중단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이 작품을 거론하며 차별과 혐오를 담은 게시물을 규제해야 한다고 했다. 젊은 남성팬들은 “공산당식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며 반발했다.
금서(禁書)의 주인공이 된 작가는 ‘퐁퐁’이란 필명 말곤 알려진 게 없었다. 그가 자문자답 형식의 번외편을 올렸다. “이 작품은 남성향(男性向·남성 취향의 문화 상품)과 여성향의 차별, 페미들의 검열이 실제 존재하는지 알아보는 일종의 사회 실험이었다”는 내용이었다.
한국 웹툰 시장 규모가 2조원대에 달하고 글로벌 시장을 이끈다던데… 무슨 문제가 있죠?
“성장세가 꺾이고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남성 독자가 빠져나가서입니다. 수년째 여성 독자 입맛에 맞는 웹툰이 아니면 철저히 배척됐거든요. 만화가 지망생 남학생들은 눈치를 많이 봐요. 자신들이 그리고 싶은 걸 그려도 되는지 겁나서요. 이건 자유로운 창작판이 아닙니다.”
정치적 단층선과 젠더 갈등의 기이한 일치는 뉴노멀이 됐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귀환에 분노한 진보 성향 여성들이 한국의 ‘4B운동(연애·성관계·결혼·출산 거부)’을 수입해갈 정도가 됐다. 퐁퐁 작가는 “이렇게 된 데는 남녀 갈등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집단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젠더 갈등에 배후가 있다?
“제 또래 남성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성별 갈라치기로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고 가정을 해체하고 국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싸움을 붙일 이유가 없지요. 100년 전 이탈리아 공산당을 만든 안토니오 그람시는 ‘좌파 혁명을 위해 지속적인 교란을 일으키고, 교사의 권위를 약화하고,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하라’고 했습니다. 이게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 아닙니까?”
‘좌파 혁명을 위해 지속적인 교란을 일으키고, 교사의 권위를 약화하고,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하라’
- 100년 전 이탈리아 공산당을 만든 안토니오 그람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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